살아가며 괜한 짜증을 내는 회수가 많아지면 그건 부정적인 사인이다.
그리고 그 짜증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은 더 부정적이다.
인지상정인 "네 탓 하기"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내탓이오' 정신을 살려 모든 게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실마리를 갖다 준다.
내 모습이 잘못 비춰진 것도 네 탓이고,
내 앞길이 풀리지 않는 것도 네 잘못이고,
내가 제대로 나 다움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못갖는 것도 네 탓이고,
내 힘 없음도 네가 잘못 이끌기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그렇게 그렇게 탓을 찾아가면 결국에는 내가 너무 서러워진다.
그동안 주어진 기회를 잘못 활용한 것도 내 탓이오,
너무 안주하며 살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무모함도 내 탓이오,
차별화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가꾸지 못한 무능함도 내 탓이오.
지나간 기회를 잡지 못한 탓을 어찌 남에게 돌릴 것이며,
그 동안 받은 많은 질책과 충고를 기회로 전환시키지 못한 것이 어찌 남의 탓이며,
그 많은 베스트 프랙티스를 보면서도 내 것을 추려내지 못한 나태함은 누구 탓이며,
필살기 하나 제대로 갖춰놓지 않고 반생을 보낸 이 무사안일은 또 누구 탓일소냐.
더 늦기 전에 가다듬어야 한다.
더 쳐지기 전에 옥죄야 한다.
더 약해지기 전에 다잡아야 한다.
완전히 허물어지기 전에 새로 구축해야 한다.
나의 나임을 다시 세우자.
나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갖추자.
한 달에 하나라도 새롭게 보강해나가자.
일년에 한가지라도 더욱 튼튼한 구조물을 만들자.
모든 게 내 잘못이란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자.
그리고 그게 진실이란 것도 받아들이자.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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