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심정입니다. 터널의 입구인지 출구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한 두 가지 정보를 갖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의 변화도 아닌데
우리는 늘 허둥대며 손에 잡힌 짧고 단편적인 정보를 붙안고 불안에 떱니다.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모으고 거르고 추려서
보다 확실한 판단기준을 만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깝고도 먼 사람이 있듯이
정보가 통하면 천리길 같던 고민도 하루밤 여정이요
끝이 없어 보이던 방황도 이틀길이면 족합니다.
생각의 시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잡을 수 없는 햇갈림으로 늘 불안에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많은 고민거리를 안고도 평안한 미소로 남을 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헷갈리는 사람은 자기만 헷갈려도 좋을 일을 가지고 남까지 덩달아 불안케 하고
평안한 사람은 늘 모두를 제자리에 있게 해줍니다.
생각이 많아도 갈래를 지을 줄 아는 사람은 늘 활기에 차 있습니다.
그 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를 꿰차고 있으면서 그것을 늘 마음 속으로 요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정보, 두 개의 소문, 세 개의 입방아까지 섞어 9분도의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 있어서입니다.
무엇보다 하나 하나의 세세한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필요한 순수정보와 정보의 핵심만을 추려내는 고도의 정보분석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시종과 마무리를 할 줄 아는 사고의 방황을 하기 때문입니다.
많고 많은 정보를 늘 내 소견대로 듣고 이해하고 정리하여 상황을 도출해 내는 능력을 갖고 싶습니다.
한 두 가지 정보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상황변화라도
기존에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과 첩보를 덧붙여
값지면서 적확한 정보로 변화시키는 정보종합력의 사나이가 되고 싶습니다.
늘 깨어 있으면서 귀를 열어두고
귀와 입의 기능을 적절히 배분하여
듣고자 하는 것을 듣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며 생각의 마무리를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제 지혜를 팔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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