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태정루 탄금대

'성공의 법칙'

태정 (泰亭) 2006. 6. 18. 19:09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 『성공의 법칙』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체 인력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성공은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정의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 명예를 얻는 것, 권력을 잡는 것,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 등 각자가 바라는 성공은 다르다는 말이다. 따라서 저자는 구체적인 성공 비결을 제시하기보다는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한 평안한 마음가짐에 관해 얘기를 풀어나간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성공의 비결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성취하고 싶은 목표나 어떻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희망을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달려갈 경로를 찾게 된다.


예를 들어 높은 보수와 호화로운 사무실, 고급 자동차를 가진 한 대기업 간부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의 소망은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하는 소박한 것이었다. 세속적 성공과 개인적 소망이 일치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조그마한 웹디자인 업체를 차려 독립했다. 보수는 수십 분의 1로 줄었지만, 매일 애완견과 함께할 수 있는 현재의 삶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저명한 대학교수가 낙향해 농사를 짓는다거나, 요리가 취미인 판사가 아예 식당을 차려 손님들에게 대접하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공에는 더 낫고 못함이 있을 수 없고, 내가 성공했다고 느끼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감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말이지만, 저자는 세속적인 성공의 신기루를 좇아다니다보면 놓치기 쉬운 행복이란 키워드에 주목했다. 현재에 그냥 만족한다면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기회를 놓칠 수 있고, 미래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지금 소중한 순간들을 무시하게 된다. 결국 성공의 열쇠는 행복과 욕구 사이의 줄타기에서 만족과 갈망의 균형을 잡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해야 한다는 압력을 은연중에 받으며 자란다. 그래서 무언가 갖고 싶은 소망이 있어도, 우선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확인해보거나 아니면 그러한 생각 자체를 떨쳐버리려고 애쓴다. 소망을 참지 못해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한 경우에는 죄의식에 시달리거나 억지로 합리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는 충만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삶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감을 키워주고 직관력을 갖게 해준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물론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특정 분야의 최고가 되거나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객관적 성공을 이루기는 어렵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 기업체 간부나 친구, 일반 상담자들에 대한 다수의 상담 사례를 들어가며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들을 정리했다.


그가 설명하는 성공 요인은 평범하다. ■ 소망을 가져라 ― 간절히 바란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 ■ 자신을 믿어라, ■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라, ■ 기회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 성공한 삶이란 가치 있는 삶이다 등이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을 불어넣으며 독자들을 몰아붙이지는 않는다. 그대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찾도록 독자들을 고무시킨다고 『퍼블리셔 위클리』지는 이 책(원제 The Rule of Success)을 평가했다.


이 책의 저자가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책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쓴 다른 책 『인생이 게임이라면 규칙이 있다』는 1999년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IBM의 고객잡지인 '생각하는 사람들'에서 퍼 온 글입니다.)

'기타 등등 > 태정루 탄금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Great Philosopher  (0) 2006.06.18
배너 찍고 경품 타자?  (0) 2006.06.18
삶을 사는 한가지 지혜 (A wise way of living well and sound ...)  (0) 2006.06.18
구릿내 나는 세상 ...  (0) 2006.06.18
옹달샘  (0) 200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