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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내 새끼

태정 (泰亭) 2006. 3. 26. 21:05

이 시는 제 아이가 2학년 때 문예창작 작품으로 썼던 시입니다.

 

에고 내 새끼

 

에고 내 새끼

내가 전화를 걸면

너무 반가워 하시는 할머니

에고 내 새끼, 봉환이구나.

 

봉환아 밥 먹었니?

내가 전화를 걸면

너무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에고 내 새끼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

 

에고 내 새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나는 봉환이가 아니라

에고 내 새끼이다.

 

(2학년 국화반 - 2004년)

출처: 한밝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