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친구와 같이 새마을중앙연수원 안에 있는 파라다이스골프장에서 90분간 샷 연습을 한 후 그 친구의 안내에 따라 율동공원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가을의 햇빛을 즐기는 몇몇 가족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가을 햇볕에 비친 아이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10월 9일에는 북한산에서, 10월 16일에는 율동공원에서 가을을 느껴 보았습니다.
산과 평지 공원이라는 특징의 차이도 있겠지만,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생긴 계절의 변화는 미미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지랑이와 말라버린 꽃잎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세월은 무상하지만,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까먹지 않고 꼭 한 뒤에 물러 가는 속성을 지닌 것 같습니다. 정직한거죠. 성실한거구요.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신사, 그것이 세월이라 정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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