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루 탄금대

[스크랩] [BK]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줘야할 "최고의 유산" - 문용린

태정 (泰亭) 2010. 3. 11. 21:32

 

 오늘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계십니까?

아니면 무엇을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열심히 공부를 잘해 부모를 기쁘게 하는 자녀를 생각하며 힘든 하루를 견디고 아이가 부족한 게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것이 부모의 큰 힘이며 의무일 것입니다. 그 모든 게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오늘 하루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겁니다.

누구나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살아가지만 각자 개인의 생각은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자본 주위 사회에선 돈을 무시할 수 없고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잘하길 바라는 것도 어쩌면 궁극적으로 커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게 되길 은근히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논리도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론 돈과 함께 사회적 지위도 함께 따라 주길 바라며 아이들이 존경받고 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는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커주길 부모들은 한 결 같이 바랄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생각이 깊을 수 없는 어린 자녀들에게 세상의 이치를 빨리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오늘 힘든 긴 학원 수업도 이겨 내야하고 하기 싫은 공부나 숙제도 꼭 해야 하며 때론 친구와의 경쟁도 불사해가며 오늘을 버텨야만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아이들을 설득하겠지요. 경쟁에서 뒤처지고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생활이 궁핍해지면 결국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은근히 강조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의 하나같은 하소연이 있습니다.

 

"내 애만 뒤처지게 할 순 없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내 아이에겐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주고 싶은 겁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복잡한 세상, 하루를 쉬면 한 달이 뒤쳐질 것만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가 불쌍해도 내 아이만 뒤쳐질 수는 없고 그래서 학원도 하나 더 보내고 다른 지출은 다 줄이더라도 아이 학원비만큼은 줄일 수 없다는 게 여느 가정이나 할 것 없는 당연한 현실임에도 여기 대한민국 최고 학부라는 서울 대학교에서 서울대생들을 가르치시는 문용린 교수님은 절대로 아이에게 물려주어야할 유산은 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물려주어야할 재산은 "돈" 이 아니다!!

 

이 책에선 부모들이 똑같은 수업으로 똑같은 생각을 가르치는 학원을 하나 더 보내어 그에 따른 지식을 하나 더 쌓고 세상에서 성공할 기술을 터득하도록 밀어 붙일 게 아니라 자식에게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살아있는 기본 바탕을 물려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 바탕을 물려받은 아이는 재능이나 돈이 없어도 자기만의 행복한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돈 보다도 공부보다도 더 중요한 꼭 물려 주어야할 유산을 문용린 교수님은 이 책에서 7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유산은, 재능보다 중요한 "자기 성찰력"입니다.

"자기 성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삶의 중요한 질문에 대해 끓임없이 고민하고 반셩합니다.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가 자신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유산은, 숨은 재능을 꽃피우는 열쇠인 "긍정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는 천재일 수 있고, 어느 분야에서는 바보일 수 있습니다. 관건은 숨은 재능을 어떻게 일깨우느냐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재능을 이끌어내는 열쇠, 그것은 무엇이든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긍정심"입니다. 아이가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부모 스스로를 한번 되돌아봐야 합니다.

 

세번째 유산은, "행복을 찾는 눈"입니다.

오늘 행복한 아이만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 지 늘 연습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설혹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압니다. 행복은 일상속에서 반복되어 아이에게  습득되는 최고의 유산입니다.

 

네번때 유산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힘인 "몰입의 기쁨"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세운 목표에 정성과 심혈을 기울이는 상태, "몰입"하고 있을때 가장 만족을 느낀다고 합니다.  몰입의 기쁨을 아는 아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과정조차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다섯번째 유산은, 더 큰 삶의 가치를 키우는 밑거름인 "만족지연 능력"입니다.

무엇이든 쉽게 얻는 아이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귀한 아이일수록 어렵게 얻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해야 합니다. 노력하고 참을 줄 아는 아이는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을 뿐더러, 최후의 승자로 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섯번째 유산은, 행복한 리더로 성장하는 지름길인 "인간 친화력"입니다.

어디를 가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내어 주변에 항상 사람이 모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인간 친화력"이란 타인의 기분과 감정을 잘 인식하여 적절한 관계를 맺는 능력입니다. 그럼 의미에서 아이가 "인간 친화력"을 갖추는 것은 "행복한 리더"로 성장하는 첫 걸음입니다.

 

일곱번째, 창의적 발상의 터전인 "생각의 자유"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훨씬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일것 입니다. 그럼 사회에서는 획일적인 사고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려면 아이에게 "생각의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평생을 교육학자로 살아오신 문용린 교수님도 때론 자신의 교육방침에 대해 자신이 없을 때가 더 많다고 하시는데 하물며 평범한 저희 부모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오늘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묻고 있는 줄도 모릅니다. 그래도 돈이냐고. 돈은 때론 쓸모 있는 물건을 사게 하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많으면 득보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문용린 교수님의 말씀처럼 "마음"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원효 대사처럼 썩은 고인 물을 마시고도 달게 드셨던 그 마음이 한 순간에 썩은 물임을 알고 바뀔 수가 있듯이 모든 것은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며 비록 가진 것이 없어도 들 배웠어도 세상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작은 약속도 마음 깊이 새길 줄 알고 적은 봉사도 스스로 알아서 찾을 줄 알며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선 꼭 책임질 줄 아는 아이로 커간다면 남을 배려하고 생각의 폭을 넓고 다양하게 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바래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끓임 없는 의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답을 찾아 가는 과정, 그 노력 자체가 부모 노릇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때 마다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부모가 흔들리지 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인 내가 흔들리지 말아야 내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굳은 신념 아래 아이를 키워야 아이들도 부모와 자신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바르게 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부턴 재능 찾기에만 너무 골몰 할께 아니라 진정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꼭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 후기~

이글을 읽으며 "참 맞다고 내 생각"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이글은 학부모 독후 감상문 대회에도 참가한 내용으로 - 대략 8장 문량을 요약했습니다 - 언제나 제 아이에게 물려 주고싶었던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어 참으로 감동스러웠던 책입니다.

이글을 읽으며  참 행복했고 누구나에게 꼭 추천하고픈 내용을 담뿍 담은 책이라 강력 추천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여러분도 바쁜 일상속에서 아이와의 하루를 되돌아보며 "오늘 내가 아이에게 진정 물려주고 싶은 것이 정말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ㅡㅡㅡ^ (쌔디스트 올림~)

(방학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못썼는데 항상 편안하게 글 쓰라고 언제나 따뜻한 말로 조언해주시는 아딸라님께 사랑과 존경을 함께 보냅니다. ^^)

 

* 다음 책은 학습에서 월등한 진보를 보인 수학이나 영재관련 책들을 소개합니다.

< 국제적 우등생 10살전에 키워진다> 와 < 수학의 신 엄마가 만든다 1,2 > 입니다. 많은 기대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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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딸라의 사랑방 ♣
글쓴이 : 쌔디스트 원글보기
메모 : 자녀 교육에 엄청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