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을 읽고,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도 읽었건만, 아직 이 두 책은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지 않았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교훈이나 깨진 유리창 법칙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고 절감했지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나의 특징들을 인생의 성공과 연결시키는 작업이 쉽게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30년을 내다 보는 10년의 법칙을 적용하게 되면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에 10년 주기의 인생발전 계획을 세울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고 시각을 옮겨서라도 지혜를 나누어주신 저자분들의 여망에 부응해야 하는데. 자기를 단도리하는 것은 그나마 쉬운데, 나를 벗어난 상황을 손에 쥐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참으로 힘겹다. 살아온대로, 교육받은대로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면 길이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현재 시간에 충실하고,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보지만 그닥 달라지는 것이 없어 보인다. 무엇을 더 어떻게 하면 변화가 보이게 될까?
지혜로운 삶이란 무엇인가? 발전하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성장하는 모습이란 무엇인가? 심리학적으로 나를 가다듬은 후 실제 게임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단수의 술과 기를 적용해야 할까? 어수룩한 접근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하고 재어본 후 신중하게 그러나 결정적으로 일격을 가하는 수법을 써야하는 걸까?
풀리지 않는 문제는 내 생각의 문제인가? 현실변화의 문제인가? 혼자 깨우치기에는 너무 버거운 현실의 벽 문제인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도리 만으로 승리 지향적인 경쟁의 세계를 이기려고 하는 무모함이 문제인가?
부드럽지만 열정적으로 상식 선에서 해결되는 세상사라면 그래서 어떻게 살라는 말인데 하는 자조 섞인 한탄은 나오지 않을텐데... 이 나이에도 세상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투성이고, 풀려고 하면 오히려 더 꼬이는 많은 시츄에이션이 여전히 내게 던지는 질문, 그래서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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