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 닥터?

원래 사전적 의미로 스피닝은 물레를 돌린다든가 베을 짠다든가 하는 좋은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스피너를 돌리는 것은 물레를 돌려 베를 짜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스핀 닥터는 씨줄과 날줄로 천변만화의 무쌍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커뮤니케이션적인 면에서 스핀은 무슨 뜻일까? 어떤 상황을 나한테, 또는 우리 기업한테 유리하게 변환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없는 이미지도 만들고, 나빠진 이미지도 개선하고,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한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스핀 닥터라는 얘기다.

 

그런데 스피너가 아니라 그핀 닥터라고 이름붙여진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기계적으로 베를 짜는 사람인 스피너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환경에 맞게 자원의 가용성에 맞게 그리고 무엇보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경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역량을 높이 샀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 노동이 아니라 복잡다단한 노역을 요구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란 것이다. 스피너도 물론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기술과 기계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을 굳이 스핀 닥터라고 한 것은 보다 깊은 뜻이 있었을 것 같다.자본,노동, 자연이란 자원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맞게 소화하고 운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스핀 닥터의 진정한 역할이자 역량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