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생각이 통하고 맘이 통하는 분들과 북한산행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기도 하고, 매일 바쁘기도 하여 자주 못만나는 이들과
산행도 하고 얘기도 하고 고민도 나누었습니다.
스트레스의 치유가 되고, 삶의 질 향상이 되고, 무엇보다 뜻이 통하게 말이 되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한 부서에서 같이 일했거나 한 적이 있었던 그런 인연을 가지고 있죠. 부지런하고 싹싹한 한 분의 코디네이션 덕분에 다 같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모이려고 했던 그룹에서 세 분이 빠지긴 했지만, 아쉬운대로 너무나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너무 아쉬운 것은 모처럼 들고 나간 디카의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사진을 찍으려 내보니 전원이 켜지지 않더군요. 서로를 믿고 아무도 여분의 디카를 가지고 오지 않았던 것도 우연의 일치라고나 할까 사진 한 장도 추억으로 남기지 못하게 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야 담에 한 번 더 모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달래봅니다.
영일, 병윤, 경희(코디), 지연, 희승, 그리고 나.
다들 멋있는 산행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달래가 반겨주고 산수유가 가끔 나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함초롬히 바위 밑에 피어서 오고가는 이들의 맘을 한껏 붙잡곤 했습니다. 아직 초록의 옷을 입진 않았지만 곧 늘푸름의 산야가 될 것으로 믿어졌습니다.
(구기동 탕춘대매표소 --> 사모바위 --> 비봉--> 대남문 --> 구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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