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을 구조조정하라 - 최윤정
행복디자이너로 불리는 최윤정 님이 SERI.CEO에서 강의한 동영상을 보고 좋은 내용이라 여겨져 메모한대로 남겨 봅니다.
최윤정 님은 현재 KBS 1TV에서 토요일 오전 8시 30분 경에 방송하는 <아침마당 가요이벤트>에서 심사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연진 한 커플을 두고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배경: 사실 출연자 어느 부부가 갈취사건을 통해 연을 맺게 된 케이스였는데요. 결혼 전에 남편된 사람이 아내될 사람에게 돈 내놓으라고 밤길에 뭐 어쩌고 저쩌고 ...그리곤 성당에서 어찌어찌 하여 결혼으로까지 .... 부인이 한 살 연상이라 서로간에 존댓말을 하고 지내는 부부였습니다).
부부간에도 갈취가 있다. 요리를 하고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뽀뽀를 한다. 입술을 갈취하는 것이다. 혼자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안아 준다. 몸을 갈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갈취에는 나쁜 갈취와 아름다운(좋은) 갈취가 있다. 바로 부부간에 하는 이런 스킨십은 아름다운 갈취에 속한다... 참 대단한 현장 센스에서 나온 심사 코멘트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 부부가 아이들 셋을 가진 행복한 가정임을 강조하며... 참, 이 아내가 훌륭한 부인이다. 남편도 아이도 모두 보석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분. 모두가 보석이니 보석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 저런 마음으로 보석을 가꾸어나가는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 보석백화점 사장님... 멋집니다!
그럼, '당신의 인생을 구조조정하라'라는 강의를 하신 '유쾌한 행복백서' 강의를 요약해봅니다.
어느 날 서울역에 나갔더니 노숙자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는 원조노숙자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 음식/식당에만 원조를 붙이는 줄 알았는데 노숙자도 원조가 있다니... 그런 인생의 부도자들이 누군지 아시냐? 중소기업 사장, 대기업 임원 ... '내 인생의 부도, 상상도 못했다"라고 흐느끼는 분들이 많답니다. 심지어는 150억의 엄청난 부를 술과 여자와 도박으로 날리고 '원조노숙자' 대열에 끼여 있는 분들도 있었다...
인생은 정지화면이 아니라 동영상이다.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행복으로 그냥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무엇을 구조조정해야 할까? 나의 퇴출대상 1호는 무엇일까?
1. 게으름
악마의 달력에는 'tomorrow', 천사의 달력에는 'just now'가 있다.
2. 미움
미워하는 마음은 원가계산 때문에 생긴다. 인생에는 분실물 센터가 없다. 계산기를 버리자.
3. 불신
가슴에 평화는 없고, 총알만 날아 다닌다.
(얼굴이 좀 못생겨도) 생긴대로 얼굴 덕 보고 사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마음을 터놓고 열어준다. 나랑 마주한 노숙자 (인터뷰를 15분 정도 했답니다)들 모두 너무 솔직하게, 마음을 열어 놓더라. 편하게 대해주더라. 이런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 외, 또 뭐가 있을까?
편견 - 항상 나만 옳다
이기심 - 나만 좋은 것 갖고 나만 잘 살면 된다
분노 - 걸핏하면 화내고 짜증내고 한다
포기 - 포기는 범죄다
그럼 어떻게 행복의 지름길로 갈 것인가? 인생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필요하다. 자기인생을 깨끗이 사는 것, 날마다 청소를 해야 한다. 구조조정하고 정리해고 하면서 살자.
(끝)
5분 동안의 강의에 인생철학을 오롯이 담아낸 그 분의 강의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달변은 아니지만, 그이만의 독특한 반어법과 일물일어의 단어사용, 그리고 감칠맛 나게 이어가는 어법. 한 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