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미 님의 '행복이'

행복이

                                 박승미

 

새벽미사를 보고 돌아오는 등 뒤에서 누가

행복아 하고 부른다

세상에는 참 좋은 이름도 있구나

발길에 채일까 조심조심 걸었다

한 번 안아보고 싶어서 뒤를 돌아볼까 하다가

낯가림을 하면 어쩌나 하고 고개를 돌렸다

딸랑딸랑 머리엔 방울소리, 얼마나 귀여울까

꼬리를 흔들며 앞장을 서 가는 행복이는

잠시 땅위에 내려오신 하느님이 아니신지

행복이를 꼭 한 번 안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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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께 행복과 건강, 즐거움과 여유가 깃들고,

무엇보다 하시는 모든 일,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꼭 '행복이'를 안아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