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의 재탄생
오늘 제게 아주 반가운 편지가 왔습니다.
1년전의 과오를 벗어 던지고 새로 탄생했으니 모든 것을 용서하고 다시 회원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해 온 것입니다.
떠날 때 잡기 위해 손조차 내밀지 못했던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 때 떠났던 회원들이 몇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민운동을 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관이었던 환경운동연합에 대한 저의 실망은 너무 컸었습니다.
사무총장이나 대표 분들과 이런 저런 일로 면식이 있었던 저는 그 분들에게 보내드렸던 신망도 거둬 들였었습니다.
일부 소송이다 뭐다 하면서 사실과 진실이 어찌 마무리지워졌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최근 본 기사를 되살려 보면 아직 사건이 종결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그런 민망함을 무릅쓰고 스스로 환골탈태하였다는 선언을 반기고 싶습니다.
제 자리에 돌아가고자 식구들끼리 힘을 합쳐 쇄신을 이루었다고 하는 말이 반갑습니다.
그리고 시민운동기구의 본연의 모스브로, 가장 대표적인 NGO로 되돌아온 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변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 봅니다.
적어도 환경운동연합 만큼은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시민운동 단체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기관에 다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는 게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좀 더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까요?
환경운동연합을 아시는 분들도 그들의 재탄생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보심이 어떨지요?
언젠가 편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열심히 응원하고 싶을 때 다시 회비 내는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시는 그 분들의 노고가 언제나 가상하기 때문입니다...